환대와 어울림의 풍경

행정과 복지, 문화를 품은 큰 처마 밑 시원한 휴식처
거창 마리면의 중심에 위치한 본 건축물은 행정·복지·문화를 하나의 큰 지붕 아래 통합되어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환대와 어울림의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마을의 정자처럼 자연과 사람을 너그럽게 품는 처마 아래, 행정복지센터, 문화자치센터, 가족센터가 어우러져 일상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함께 담는다. 중앙에 위치한 마당은 마을의 다양한 행사를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하며, 방문객들로 하여금 내외부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향유할 수 있게 한다. 37번 국도에 면한 열린 진입부는 따뜻한 인상의 지붕과 지역 재료인 거창석이 이끄는 동선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하고, 중심 마당은 쉼과 소통, 다양한 활동을 가능케 하는 어울림의 장소로 기능한다.